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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의 보길도,어부사시사

행사축제이벤트 홀로그램

by 라비코리아주식회사 2017. 4. 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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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1년(효종 2) 윤선도(尹善道)가 지은 단가(短歌). 보길도(甫吉島)를 배경으로 지은 40수의 단가로, ≪고산유고 孤山遺稿≫에 실려 전한다. 이 노래는 작자와 제작연대 미상인 고려 후기의 <어부가 漁父歌>(이 계통의 노래 가운데 현전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됨)와 직접적 전승관계에 놓인 이현보(李賢輔)의 <어부사 漁父詞>에 그 창작 연원이 맞닿아 있다. 작자 미상의 <어부가>는 ≪악장가사 樂章歌詞≫에 수록되어 있으며 이현보의 <어부사>는 <어부가>를 창작적으로 개작한 것이다.

춘하추동에 따라 각 10수씩, 총 40수로 되어 있고, 작품마다 여음(餘音)이 삽입되어 있는데, 이 여음은 출범에서 귀선까지의 과정을 조리정연하게 보여준다. 즉, 먼저 배를 띄우고, 닻을 들고, 돛을 달아놓고 노를 저으며 노래를 읊는다. 그러다가 돛을 내리고 배를 세우고, 배를 매어 놓고, 닻을 내리고, 배를 뭍으로 붙여놓는 것으로 여음이 짜여 있다.

우리의 고전시가에 ‘어부가’ 계열의 시가가 상당수 전해지는데, 고산의 <어부사시사>가 지닌 시적 감각은 다른 작품들에 비하여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되어 왔다. <어부가>와 <어부사>는 모두 자연을 관조하고 그것을 완상하며 즐기는 관찰자 시점, 혹은 유람자 관점으로 어부생활을 읊은 것이다. 이들 작품이 표방하는 어부는 고기잡이를 생존의 수단으로 삼는 진짜 어부가 아니라 강호자연을 즐기는 사대부계층을 의미한다. 따라서 어부생활을 통한 생계유지 혹은 생명의 위협 같은 것은 작품에 나타나지 않는다.

봄날 강촌(江村)

[3] 동풍, 물결

[4] 뻐꾸기, 버들숲, 안개

[7] 달

▮주제 : [1] 봄날 아침 출범하는 광경

[3] 출범하여 달리는 흥취

[4] 출항 후 멀리 보이는 강촌의 아름다운 풍경

[7] 고기잡이를 끝내고 귀향하는 흥취




◩[夏詞]

구즌비 머저 가고 시낻물이 맑아온다 [1]

낛대를 두러메니 기픈 興(흥) 禁(금) 못 할다

두어라 煙江疊嶂(연강쳡장)은 뉘라셔 그려 낸고


蓮(연)닙에 밥 싸 두고 반찬으란 장만 마라 [2]

靑蒻笠(청약립)은 써 잇노라 絲蓑衣(녹사의)를 가져오냐

엇더타 無心(무심)한 白鴟(백구)는 내 좃는가 제 좃는가


믈결이 흐리거든 발을 싯다 엇더하리 [4]

吳江(오강)의 가쟈 하니 千年怒濤(천년노도) 슬플노다

두어라 楚江(초강)의 가자하니 魚腹忠魂(어복 충혼) 낟글셰라



▰ 전문 풀이

[1] 궂은비가 멈추어 가고 흐르는 시냇물도 맑아 온다.

<배를 띄워라, 배를 띄워라.>

낚싯대를 둘러메니 (벌써부터 솟구치는)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흥겨움을 참을 길이 없겠구나.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안개가 자욱한 강과 겹겹이 둘러선 묏부리는 누가 그림으로 그려냈는가?

[2] 연 잎에 밥을 싸 두고 반찬은 장만하지 마라.

<닻을 들어라, 닻을 들어라.>

대삿갓을 쓰고 있다. 도롱이를 가져 왔느냐?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무심한 갈매기는 내가 저를 따르는가? 제가 나를 따르는가?

[4] 물결이 흐리다고 발을 씻은들 어떠하리.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

오강을 찾아가려 하니 천 년에 걸쳐 굽이치는 오자서의 원한에 찬 노도가 슬프겠도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초강으로 가자 하니 혹시나 고기 뱃속에 충혼으로 사라진 굴원(屈原)의 넋을 낚을까 두렵다.


▰ 해설

[1] 어부사시사 중 여름을 노래한 하사(夏詞) 의 첫째수로, 여름비 갠 뒤 고기 낚으러 떠날 때의 넘치는 흥과 강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했다.


[4] 어부사시사 하사(夏詞)의 넷째 수로, 푸른 강물에 배를 띄우고 오자서(伍子胥)의 원혼(冤魂)과 굴원 (屈原)의 충혼(忠魂)을 생각하면서 연군(戀君)에 젖는 정경이다.




완도를 거쳐 윤선도의 보길도 어부사시사를 경유 해남 땅끝마을과 함평 경유 대전 조치원 복숭아축제, 안성 도깨비 사찰과 인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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